[평택 축제] 한국의 멋과 흥을 느껴라! 제13회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축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함을 느낄 수 있어 야외 나들이를 하기에 최상의 날씨입니다. 마침 주말을 맞아 야외로 나가 보았더니 너른 들판이 이제 황금 들녘으로 변할 채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야흐로 계절은 오곡이 익어가는 풍요롭고 청명한 가을입니다. 이런 들녘을 보면 떠오르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소통기자가 유년시절 시골에 살아서인지, 저는 가을 추수와 농촌의 여흥활동에서 유래된 농악놀이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때마침 9월 8~9일 양일간, 평택시에서 주최하고 평택농악보존회의 주관으로 제13회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축제가 열린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용인에 살고 있는 저는 평택을 제대로 보고 느낀 적이 없어 시간 날 때마다 이웃 동네인 평택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평택은 첨단도시, 평택항, 농악놀이의 아이콘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평택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13회 무형문화재 축제는 농악 경연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부스가 우리를 반겨주었는데요. 윷판 만들기, 숲밧줄놀이 등 우리나라 고유의 정겨운 놀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농악의 명칭은 지역마다 각기 다른데요. 경기, 충청지방의 웃다리농악, 호남 좌도농악, 호남 우도농악, 영남농악, 영동농악으로 구분이 된다고 합니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인 평택농악은 2014년 11월 27일에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하는데요. 농악에 대해 잘 모르는 저도 잔뜩 기대가 되고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습니다. 



웃다리 농악은 꽹과리, 징, 북, 장구, 소고, 태평소 등 10여 가지의 악기로 가락이 다양하고 변화무쌍하게 변주되며 가락은 대체적으로 빠르고 역동적이고 경쾌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소통기자는 첫날 개막식이 있는 날엔 참석을 하지 못해 이튿날인 ‘전국 웃다리 농악 경연 대회’에 참석했는데요. 첫날인 9월 8일은 개막식과 world heritage(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공연) Local heritage (지역 무형문화재 공연) 대동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이튿날인 9월 9일은 아침 9시부터 전국 웃다리 농악 경연 대회가 개최되어 여러 참가팀의 경연과 2팀의 특별공연을 선보였는데요. 경연은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뉘어 경연을 벌였고 중간에 2팀의 특별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소통기자는 오후 1시까지 진행된 학생부와 송파 산대놀이 특별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요. 오랜만에 듣는 농악가락에 빠지니 저도 모르게 몸이 덩실덩실 움직여지고 우리의 가락에 춤이 절로 나와 어깨를 들썩였답니다.



초등부 공연


그럼, 무형문화재 축제의 장인 ‘제13회 웃다리 농악 경연 대회’의 장으로 가 보실까요? 고사리 같은 어린 손으로 징과 꽹과리, 소고, 상모돌리기 등의 재주를 뽐낸 아이들의 이마엔 가을철 뜨거운 햇살을 받아 땀방울이 흐르지만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초등부 참가팀은 총 6개로 서울대부설초, 송산초, 열린샘터 개정초, 송화초, 서운초, 부천여월초 등이 참가하였고, 부천여월초가 최고점인 484점을 받아 우승하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초등부에 외국인 아이들이 대여섯 명이 포함되어 한국의 가락과 멋에 심취한 표정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중∙고등부 공연


이어 경연을 펼친 중∙고등부는 총 3개 팀- 예은, 한소리 풍물, 평택 오성중이 참가하여 평택 오성중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답니다. 초등부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 반면, 중고등부는 풍성하고 우렁찬 느낌이 들었는데 가만히 보니 초등부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던 장구가 추가되어 성인들의 농악경연과 비슷한 느낌과 모습이어서 내심 놀랐습니다.





소통기자는 경기도 권내 6팀의 초등부, 중∙고등부 농악경연을 보고 참으로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요즘 아이들과 청소년들은 보통 주로 랩이나 힙합 등 아이돌 음악에 심취하는 게 보편적인 양상인데 이렇게 우리의 전통악기와 가락을 좋아하고 배우려는 청소년들의 집념과 정신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송파대산놀이


12시를 넘기며 축하공연으로 무형문화재 제49호인 송파산대놀이 보존회의 특별공연이 이어졌는데요. 산대놀이란 서울, 경기지방에서 전승되는 탈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양주와 송파 두 지역의 산대놀이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알찬 곡식을 익게 하느라 온 힘을 다해 내리쬐는 태양으로 비록 뜨거운 날이었지만, 탈을 쓴 탈꾼패들의 맛깔나는 가면극이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적합했습니다. 



송파산대놀이의 송파나루는 조선 후기 가장 큰 장을 이룬 15개의 향시(鄕市)의 하나였던 송파장이 섰던 곳이라고 합니다. 당시 송파는 지방 상품이 집결되는 상업도시로 부촌이었기 때문에 산대놀이를 할 여건이 갖추어진 곳이었습니다. 약 2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송파산대놀이는 주로 정월대보름, 단오, 추석, 등의 명절에 연중행사로 연희되었다고 합니다. 내용은 승려와 양반의 허위성에 대한 폭로나 가족 간의 갈등을 주 내용으로 다루는데 이날 행사에는 스님과 양반의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극도의 변화가 있는 현대를 살면서 그래도 지켜야 할 우리의 소중한 얼과 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13회 무형문화재 축제를 보며 여러 유물, 유적을 중심으로 한 유형문화재뿐 아니라 혼과 얼이 숨 쉬는 우리의 무형문화재를 접할 기회가 자주 있어서 찬란한 우리의 문화와 전통의 명맥을 우리 후손들에게 잘 전승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관람객이 찾아야 그 축제의 명맥이 이어지듯이 수많은 관중들이 모이는 아이돌의 콘서트나 대중음악의 축제의 장처럼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려는 취지의 다양한 축제에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다면, 억겁의 시간이 흐른 미래의 그 어느 날에도 우리의 가락이 후손들에게 연주되고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소통기자가 초등부와 중고등부의 공연 영상을 짤막하게 촬영해왔습니다. 흥겨웠던 현장을 함께 감상해보세요!




<평택 무형문화제축제 안내>

- 축제 일시: 매년 9월 경

- 문의: 평택농악보존회(www.ptnongak.or.kr)


Posted by 삼성전자 소통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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